이태양, SK 타선에 뭇매…3⅔이닝 9안타 8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15 18: 39

한화 우완 이태양의 첫 승 도전이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물오른 SK 타자들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이태양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9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선발이었던 지난 9일 광주 KIA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6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이태양은 이날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1회 김강민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주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린 이태양은 노수광을 유격수 내야 뜬공, 최정을 포수 땅볼, 김동엽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고 첫 이닝을 잘 넘겼다. 1회 전광판 기준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나올 정도로 볼에 힘이 있었다. 

그러나 2회 정진기에게 초구에 포크볼을 맞아 우측 2루타, 박정권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나주환에게 좌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1-2 역전. 나주환이 3루타를 노리다 주루미스로 아웃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3회에도 선두 김강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2루 땅볼로 선행 주자가 김강민이 포스 아웃되며 1루로 나간 노수광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 위기가 계속 됐다. 결국 김동엽에게 초구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4회에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사 후 박정권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뒤 나주환을 고의4구로 승부하지 않았다. 이대수와 승부를 택했지만 우중간 빠지는 2타점 3루타를 허용하며 스코어가 1-5로 벌어졌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김강민에게도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6실점째.
노수광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하며 또 다시 2,3루 위기를 맞은 이태양은 최정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총 투구수는 85개로 스트라이크 49개, 볼 36개. 경기 초반 직구 힘이 좋았지만 2회부터 볼 스피드가 140km 미만으로 눈에 띄게 떨어졌다. 변화구 제구마저 뜻대로 되지 않으며 집중 공략 당했다. 
구원등판한 안영명이 김동엽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이태양의 실점은 8점으로 불어났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45에서 8.18로 크게 치솟았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