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치, 7이닝 1실점 '에이스 존재감'...2승 요건 성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19 21: 10

돈 로치(kt wiz)가 화끈한 타격을 자랑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를 6이닝 동안 1점으로 봉쇄했다.
로치는 19일 수원 kt wiz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서 7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t는 7회까지 3-1로 앞서고 있어 로치는 7회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시즌 2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로치는 1회 선두 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다. 버나디나는 김선빈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밟았다. 로치는 후속 타자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최형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로치는 나지완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줘 계속 흔들리는 듯했지만, 안치홍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로치는 2회에도 선두 타자 서동욱에게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타구의 속도가 너무 늦은 탓에 유격수 박기혁이 잡을 때쯤 서동욱은 이미 1루 근처에 있었다. 
로치는 김주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지만,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로치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버나디나를 1루 땅볼로 막은 로치는 김선빈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2회를 무사히 넘겼다.
로치의 위기는 3회에도 계속 됐다. 선두 타자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은 로치는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막았지만, 김주찬이 3루까지 진루하는 건 막지 못했다. 내야 깊은 땅볼만 나와도 실점을 할 상황. 그러나 로치는 나지완을 스트라이크 낫 아웃, 안치홍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로치의 위기는 매 회 계속 됐다. 그러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 로치는 서동욱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주형을 6-4-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김민식에게 볼넷, 버나디나에게 안타를 맞아 주자 1,3루에 처했지만, 김선빈을 투수 땅볼로 막았다.
로치는 5회 최형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른 타자들은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고, 6회에서는 서동욱을 2루수 땅볼, 대타 신종길을 삼진, 김민식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로치는 7회 선두 타자 버나디나에게 안타를 맞아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선빈을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김주찬과 최형우를 잇달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 7회를 넘겼다. 로치는 8회 조무근으로 교체됐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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