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홈 10연승' LAD, 3연패 끊고 5할 승률 복귀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0 14: 06

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29)의 역투를 앞세워 3연패를 탈출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홈경기를 4-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커쇼의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피칭이 돋보였다. 커쇼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10연승. 다저스는 시즌 8승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코리 시거(유격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아드리안 곤살레스(1루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스캇 반슬라이크(좌익수)-브렛 아이브너(중견수)-크리스 테일러(2루수)-커쇼(투수)를 선발로 내보냈다.

콜로라도는 이에 맞서 찰리 블랙몬(중견수)-DJ 르메이유(2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카를로스 곤살레스(우익수)-마크 레이놀즈(1루수)-헤라흐도 파라(좌익수)-트레버 스토리(유격수)-더스틴 가노(포수)-타일러 앤더슨(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1회 나왔다. 콜로라도는 볼넷과 안타 두 개를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1사 후 헤라흐도 파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커쇼의 위기관리 능력에 막힌 셈이었다.
다저스는 2회 바로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반슬라이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낸 것. 반슬라이크의 올 시즌 1호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3회에도 2사 후 에르난데스의 3루타로 단숨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시거의 잘맞은 타구가 2루수 르메이유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커쇼는 2회부터 4회까지 퍼펙트로 아홉 타자를 돌려세웠다. 5회 선두 스토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가노와 앤더슨, 블랙몬을 연달아 범타처리하며 가뿐히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6회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2루서 커쇼의 번트 타구를 앤더슨이 송구 실책으로 연결하며 무사 1·3루.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시거의 적시타 등을 더해 석 점을 뽑으며 4-1로 앞서나갔다.
콜로라도는 6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선두 르메이유가 2루타로 살아나간 뒤 아레나도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곤살레스 타석에 들어선 스테판 카둘로의 적시타가 터지며 2-4로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8회 커쇼를 대신해 루이스 아빌란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아빌란이 선두 블랙몬에게 안타를 맞자 곧바로 서지오 로모를 투입했다. 로모는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는 동안 볼넷 하나를 내주며 2사 1·3루에 몰렸다. 다저스는 남은 아웃카운트 네 개를 '클로저' 켄리 잰슨에게 맡겼다.
잰슨은 8회 위기서 레이놀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잰슨의 시즌 4세이브.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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