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37)이 대한축구협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물러났다.
지난해 10월부터 축구대표팀의 스태프로 활동해온 차두리는 지난달 28일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이 끝난 뒤 협회에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이후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 등이 팀에 남아줄 것을 계속 설득해왔으나, 본인이 뜻을 굽히지 않아 결국 협회가 최근 사표를 수리했다.
차두리 분석관은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자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했다. 신뢰를 보내준 슈틸리케 감독님과 코치진,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어려운 과정을 겪기도 했지만 우리 대표팀이 반드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현재 독일에서 지도자 자격증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