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첫 등판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보여주길 바란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올 시즌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 기대를 모았던 레나도는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을 통해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하는 등 완벽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3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도중 가래톳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재활 과정을 착실히 밟아왔고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레나도는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퓨처스리그 두 차례 등판 내용은 썩 좋았던 건 아니었는데 마지막 불펜 피칭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레나도는 큰 키(204cm)에서 내리 꽂는 묵직한 직구를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주무기.
김한수 감독은 "시범경기에서는 바라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늦었지만 첫 등판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경력이 있는 만큼 투구수는 80개 정도 생각한다. 더 이상 등판이 밀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