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8승 역투' KIA, 롯데 원정 3연전 싹쓸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15 22: 14

KIA 타이거즈가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KIA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시리즈 스윕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42승22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싹쓸이패를 당하며 시즌 29승34패가 됐다. 아울러 사직구장에서 열린 최근 KIA와의 7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KIA가 선취점을 뽑으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3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와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김주찬의 우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안치홍이 1B1S에서 롯데 선발 김원중의 143km 빠른공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KIA는 6회에 타자 일순하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서동욱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한승택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김선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대타 나지완이 사구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때 나지완이 얼굴 쪽으로 향하는 공에 맞으면서 발끈했고, 포수 강민호와 설전을 벌이면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별 다른 후속 사태 없이 경기는 속개됐다.
KIA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버나디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는 계속됐고,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7-0의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뒤늦게 추격을 개시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민호가 양현종의 초구 140km 빠른공을 두들겨 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8회말에는 전준우의 3루타와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로 1점, 최준석의 솔로포로 2점을 만회했다. 9회에는 1사후 손아섭이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후 김동한의 좌전 안타와 전준우의 사구, 이대호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 그러나 최준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김상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점을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7이닝 1실점 역투로 지난 5월9일 광주 kt전 이후 37일 만의 시즌 8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2루타 3방을 때려냈고 김주찬도 멀티히트 3타점 활약을 펼쳤다. 4번 타자 최형우도 2안타 2타점을 적립했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5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은 14안타를 때렸지만 초반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면서 제때 점수를 뽑지 못했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KIA 양현종 : 37일 만의 승리 투수
KIA 김주찬 : 역대 54번째 통산 600타점
롯데 강민호 : 4경기 연속 홈런
롯데 : 사직 KIA전 7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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