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포켓몬고’ 효과 톡톡...10~20대 이용자 40%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7.02 09: 00

 SK텔레콤이 당초 10~20대 이용자로부터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 마케팅 효과를 확인하고, 소비자 혜택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포켓몬고는 이용자 수 기준으로 출시 후 꾸준히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포켓몬고’ 전체 이용자 가운데 ▲10~20대가 약 40% ▲IT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 직장인이 각각 26%, 37%(코리안클릭 6월 2주차 통계 기준) 비중을 차지해, 실효성 있는 타겟 마케팅 플랫폼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이언틱의 6월 이용자 분석에 따르면, 최근 게임 업데이트 이후 하루 평균 약 70~80만명의 이용자가 오프라인 T월드 매장 근처를 방문해서 게임 속 T월드 ‘포켓스톱’, ‘체육관’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용자들은 SNS상에서 수백 개의 ‘포켓몬고’ 단체 채팅방을 개설하고, T월드로 포켓몬을 잡으러 가는 모임을 만들고 있다.  또 이용자가 ‘포켓스톱’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SK텔레콤 5G 브랜드 로고는 월 평균 약 2400만 번 노출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포켓몬 스티커와 무료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는 ‘누구 포켓몬 에디션’은 출시 한달 만에 1000대 가까이 판매됐다. 또 게임 아이템을 증정하는 ‘T데이터쿠폰 포켓몬 에디션’ 출시로, 데이터쿠폰의 6월 판매량도 전월 대비 10% 이상 늘었다. SK텔레콤은 10~20대의 관심이 높은 카테고리 상품에 감성적인 캐릭터를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7월부터 ‘포켓몬고’ 이용자 혜택을 한층 강화한다. 이용자의 데이터 부담 경감 차원에서, 나이언틱과 협의해 6월말까지 3개월 간 제공했던 게임 이용 데이터 무료 혜택을 9월말까지 3개월 더 연장한다. 또 매일 1시간씩 T월드 ‘포켓스톱’에서 ‘루어모듈’ 이벤트를 실시하고, 서울 외 지역을 위주로 ‘체육관’ 수를 기존 400개에서 800개로 두 배 늘린다.
SK텔레콤은 7월 내 ‘T데이터쿠폰 포켓몬 에디션’ 구매자 대상으로, ‘일본 포켓몬고 글로벌 페스티벌’ 참가 티켓(숙박, 항공 패키지)을 제공하는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나이언틱은 글로벌 서비스 1주년을 맞아 ‘포켓몬고 글로벌 페스티벌’을 7월 미국 시카고, 8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한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행사 티켓(정가 미화 20달러)이 판매 15분 만에 매진됐고, 현재 한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최고가 1250달러까지 거래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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