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마르코 "'비스' 출연해 속시원...韓국적 취득 앞두고 있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19 17: 09

방송인 겸 배우 마르코가 ‘비디오스타’를 통해 그간의 오해를 해명한 가운데, 근황을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마르코, 서하준, 김연자 등 앞서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들이 출연해 프로그램을 꾸몄다.
이날 마르코는 전 아내의 폭행 논란과 8년 전 있었던 배정남과의 ‘난투극 논란’을 해명했다. 그는 폭행 논란에 대해 “절대 아내를 때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당시 해명하지 못한 이유는 한국말이 서툴러 일을 키울까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딸이 중요했다. 전 부인이 다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을 크게 만들기가 싫었다. 딸에게는 좋은 아빠와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 다 주고 싶다. 딸에게 미안하고 안타깝다”며 용기를 낸 이유도 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정남과의 난투극에 대해서도 “해프닝”이라고 말했고, 배정남과 전화 연결을 통해 안부를 묻기도 했다. 배정남은 마르코에게 “방송 열심히 하고 있어서 보기 좋다. 복귀하셔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미안했다. 형님 잘 살고 있는데 저 때문에 다시 기사가 뜨고 그러니까. 사실 확인이 안 된 가짜 동영상을 팩트인 줄 알고 믿고 있더라”라고 말하며 그를 응원했다.  
마르코는 방송 이후 최측근을 통해 OSEN에 근황과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일문일답.
▲ ‘비디오스타’ 출연 소감은?
A. 속은 일단 시원하다. 과거 일들에 사실과는 다르게 알려져 있던 것들이 있어,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일단 ‘비디오스타’에 나가서 얘기를 하고 나니 속은 시원하다.
▲ 배정남과 통화를 하며 근황을 나눴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A. 둘이 연락을 안 할 이유는 없었다. 원래는 정말 친했는데 일이 벌어진 후 서로 서먹해져서 연락을 안 하다 보니 멀어지게 됐다. 정말 몇 년 만에 통화를 하게 됐다. 오랜만에 통화해서 반가움이 컸다. 
 
▲ 폭력사건 관련 모든 해명을 하며 속 시원하게 속내를 밝혔다. 솔직하게 모든 걸 말한 이유는 무엇인지?
A. 그동안 친한 사람들만 만나고, 다른 사람은 잘 만나지 않았다. 오해에 대해 일일이 해명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이다. ‘비디오스타’ 제작진이 직접 섭외 전화를 했을 때에도 거절했다. 그러다 주변의 설득으로 하게 됐다. 6살인 딸을 위해서라도 해명을 할 건 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은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듣고 고민 끝에 방송을 하게 됐다. 막상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 
▲ 공백기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A. 이태원에서 레스토랑 운영을 했다. 지금은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무엇보다 한국 국적 취득을 앞두고 있다. 현재 귀화시험 면접까지 통과한 상태고, 모든 시험은 통과해서 한국 국적이 빠르면 내년 초에 나올 것 같다. 딸을 위해서 귀화를 결심했다. 동생이 아르헨티나에 있어 가끔 가긴 하지만, 이젠 한국에서 계속 거주할 생각이다. 딸이 한국인인데 내가 한국 국적이 아니면 어렵지 않겠나. 그래서 국적 취득을 준비하게 된 거다. 귀화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여러 공부를 하면서 비로소 한국을 이해하게 됐다. 전의 욱한 성격도 한국을 잘 몰랐고, 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던 것 같다. 이제는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 앞으로 혹시 방송 활동 계획은? 
A. 일단 딸을 위해서 잘못 알려진 걸 바로잡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그게 잘 알려져서 다행인 것 같다. 시작이 중요하지 않나. 좋은 기회가 있다면 가능성는 충분한 것 같다. / yjh0304@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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