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 "노총각 시절 결혼 못해 父와 의절, 3년간 못 봤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03 07: 18

 ‘백년손님’ 이상인이 노총각 시절 아버지와 의절하고 지내야 했던 사연을 밝혔다.
  
3일(목)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은 후포리 ‘춘자Lee 하우스’에 첫 손님으로 입성한 나르샤-황태경 부부의 이야기와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장모 박순자, 염전 사위 최종화와 장인, 장모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스튜디오에는 200번째 강제소환 특집을 맞아 스페셜 게스트로 이상인이 출연한다. 앞서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 당시, 연예계 대표 ‘노총각’으로 꼽혔던 이상인이 '결혼 47일 차' 새신랑이 되어 등장하자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상인의 아내는 11살 연하의 중학교 도덕 선생님으로, 이상인은 “백화점에 행사를 갔다가 우연히 지금의 아내와 장모가 쇼핑하는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이상인은 “아내를 처음 본 순간 운명의 상대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적극적인 대시로 아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이상인은 결혼 문제로 아버지와 의절을 하고 지냈던 사실을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사실 노총각 시절 3년 동안 아버지 얼굴을 못 봤다. 결혼을 못 해서 아버지가 집에서 쫓아냈다”고 밝힌 것. 이상인은 “아버지와 의절하고 지내던 시절에, 용기 내어 집에 찾아갔지만 끝내 아버지가 만나 주지 않았다”며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가 보낸 ‘아버지가 울고 있다’는 문자를 보고, 저도 눈물을 흘리며 돌아온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이상인은 “결혼 소식에 누구보다 아버지가 가장 기뻐하셨다. 특히 결혼식 당일 신랑 신부가 부모님께 인사드릴 때 아버지의 기쁨이 절정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상인은 "결혼식 전 신부와 함께 ‘절대 울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순서가 오자 위기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상인은 “아내는 장인 장모님께 인사드릴 때, 울음을 꾹 참더라. 그리고 저희 부모님께 인사드리려고 하는데 아버지가 벌써 펑펑 울고 계셨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에 패널들은 “신부 측이 우는 건 봤어도, 신랑 측 아버지와 아들이 우는 건 드물지 않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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