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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친시청률] '구해줘', 호평일색에도 1.1%로 시작..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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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OCN '구해줘'가 무난한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5일 첫 방송된 '구해줘'는 평균 시청률 1.1%, 최고 시청률 1.3%(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보이스', '터널', '듀얼'에 비해 못 미치는 수치지만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첫 장면부터 음습한 기운이 드리워진 가운데 무지군으로 이사를 가던 임상미(서예지) 가족의 모습과 함께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열광적인 부흥회 장면이 교차하며 소름을 유발했다. 

특히 임상미 가족이 타고 가던 용달차의 타이어가 터지는 불길한 장면이 펼쳐진데 이어, 구선원 교주인 영부 백정기(조성하)가 위암 말기 환자의 몸에서 검붉은 액체 덩어리를 꺼내며 ‘암 치료’를 간증하는 모습이 담겼던 상황. 이어 신도들이 노래와 춤을 추며 반응하는 모습이 리얼하게 묘사돼 시청자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나아가 일반 종교와는 다른 사이비 구선원의 미스터리하고도 이중적인 면모가 낱낱이 드러나며 급이 다른 긴박감을 안겼다. ‘새하늘님’의 구원을 믿는 교단 핵심 인물 강은실(박지영)은 말끝마다 자동적으로 “될 지어다”를 읊으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마을 사람들에게 친절한 웃음과 도움을 주던 조완태(조재윤)는 구선원으로 끌려온 부랑자가 호의를 거부하자 180도 돌변해 지하 화장실에서 폭력을 자행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무지군 ‘촌놈 4인방’ 한상환(옥택연), 석동철(우도환), 우정훈(이다윗), 최만희(하회정)는 검은 우비를 쓴 채 폭우 속에서 타이어가 터진 임상미 가족을 구해주러 나타나는 모습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안겼다. 

촌놈 4인방은 어둠 속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상미 가족을 긴장하게 했지만, 이내 순수한 얼굴과 구수한 사투리로 동네 카센터를 연결해 상황을 해결한 뒤 떠나는 모습으로 반전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후 자기들끼리만 있는 자리에서 ‘서울 가시나’ 상미가 서로 본인에게 반했다고 주장하며 투닥거리는가 하면, 찜질방에서 물싸움을 하고, 불량써클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나서는, 해맑고도 패기 넘치는 열일곱 살 소년의 모습으로 훈훈한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하면 임상미 가족은 임주호(정해균)가 지인에게 사기까지 당하면서 더 큰 난관에 처해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돋웠다. 더욱이 이후 허름한 집에서 이삿짐을 푼 임상미 가족을 목격한 백정기가 이들 가족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심상치 않은 전조를 드리웠던 것. 

특히 임상미 가족을 대신해 기도를 해준다는 백정기가 은근슬쩍 임상미 다리를 매만지고, 당황한 임상미가 눈을 번쩍 뜨는 장면이 담기면서, 백정기의 검은 속내가 예고돼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했다.
 
무엇보다 첫 회에서는 ‘엄친아 꼴통’ 역할의 옥택연과 낯선 곳으로 내려와 경계를 풀지 않는 서예지, 백발의 사이비 교주로 분한 조성하의 연기 변신이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배우들의 물샐 틈 없는 연기와 더불어 영화 같은 영상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 2회는 오늘(6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OCN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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