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과 금융 결합...핀크, 공식 출범...2030 대상 금융서비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04 18: 19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손잡고 내놓은 핀크(Finnq)가 공식 출범했다.
핀크(대표이사 민응준)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 대강당에서 금융과 ICT의 결합을 통한 혁신적인 생활금융플랫폼 ‘핀크’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주식회사 핀크는 지난 2016년 10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이다. 

핀크는 ▲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 챗봇(Chatbot) “핀고(Fingo)” ▲ 지출내역 및 현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SEE ME” ▲ 제휴사와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는 “FIT ME” 등 손님의 건전한 자산형성과 건강한 소비습관을 돕는 AI 기반의 머니 트레이너 서비스를 출시한다. 
핀크는 상대적으로 가처분 소득이 낮고 체계적인 지출 관리 경험이 적은 2030 이용자가 대상이다. 올바른 저축 습관과 작지만 뿌듯한 자산형성의 기회를 지원하는 생활금융플랫폼을 지향한다.
핀크의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는 AI 기반 챗봇 핀고다. 핀고와 채팅을 통해 본인 소유의 은행계좌와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 평소에 잘 모르는 지출 습관과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나아가 나에게 꼭 맞는 금융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다.
핀고는 SK텔레콤의 AI 엔진을 기반으로 핀크가 자체 개발했다. 이용자 데이터 축적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향후 핀고의 추천 영역은 금융 상품은 물론 O2O 서비스 등 생활 전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 미(SEE ME)는 손님의 수입/지출 현황을 이해하기 쉽게 분석해주고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내역을 한 곳에서 조회/집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손님이 금융기관 연결에 동의만 하면 여러 기관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조회해 준다. 사용자가 앱을 통해 본인 스스로 지출내역과 현금흐름을 간단하게 분석할 수 있고, 금융 챗봇 핀고에게 물어 쉽게 답을 얻을 수도 있다. 
핀크는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하고, 저축의 재미는 물론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상품 핏 미(FIT ME) 서비스를 선보인다. 핏 미는 T핀크적금(SK텔레콤 회원 대상), 게임처럼 즐기는 라면저금, 하나카드와 제휴한 투뿔카드 등의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핀크는 가입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전화번호 기반 핀크 계좌를 통해 무료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머니를 핀크로 전환할 수 있으며, KEB하나은행의 ATM을 통해 현금으로 인출도 가능하다. 또한 출시 기념으로 손님이 보유한 핸드폰 전화번호 앞4자리와 뒤4자리를 더한 금액을 핀크 계좌로 적립해 주는 전화번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핀크는 향후 핀크 계좌를 통해 빠르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외국인 근로자 대상 해외송금 서비스를 확장한다. 또 자체 신용 모형 개발을 통한 P2P 대출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크라우드 펀딩 등 손님의 자산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한다. 핀크는 2030 타깃의 서비스 외에도, 디지털 소외 계층인 시니어를 위한 생활금융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핀크의 민응준 대표는 “우리가 습관적으로, 때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무감각하게 지출하는 비용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삶의 가치 있는 부분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다”며 “T핀크 적금은 가족결합과 흩어진 혜택을 한곳에 모아2030 세대가 목돈 마련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가 있으며, 라면저금은 게임적 재미요소를 활용하여 2030 세대에게 저금이라는 습관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 민응준 핀크 대표이사 등 관계사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 핀크 전시/체험 ▲ 오프닝 공연 ▲ 관계사 임원 축사 ▲ 핀크 서비스 프리젠테이션 ▲ 핀크 서비스 출시 기념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이제 금융도 단순히 예금이나 대출 등 상품 중심에서 벗어나 손님이 가진 생활 속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나아가야 할 때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 빅데이터,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핀크는 금융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소비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쉽고 편리한 방법으로 소비 생활을 진단하고 건전한 자산형성을 돕는 또 하나의 금융 혁신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핀크의 AI, 빅데이터 등 앞선 기술과 혁신적 UX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의 진정한 가치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사진] 왼쪽부터 KEB하나은행 함영주 은행장,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핀크 민응준 사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의 모습.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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