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도 9승' 한화,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05 21: 23

한화가 갈 길 바쁜 두산을 잡고 3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6-4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올렸고, 송광민이 2안타, 윌린 로사리오와 최진행이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최근 3연패를 탈출하며 52승70패1무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두산과 상대전적도 7승7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두산은 71승51패3무로 2위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했다. 

두산이 3회초 한화 선발 오간도 상대로 기선제압했다. 1사 후 정진호의 우중간 안타, 류지혁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2·3루 기회에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오간도의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2사 3루 찬스를 이어간 두산은 닉 에반스까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3회말 곧장 추격했다. 두산 선발 함덕주를 맞아 최윤석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원석이 8구 승부 끝에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송광민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좌측에 빨랫줄같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한화의 공세는 계속 됐다. 로사리오가 최진행의 헛스윙 삼진 때 폭투가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진루햇다. 이어 이성열의 땅볼 타구를 두산 1루수 오재일이 주춤하다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로사리오가 홈을 밟으며 순식간에 4-3으로 역전했다. 
5회말에도 2점을 추가했다. 송광민의 우전 안타, 로사리오의 볼넷에 이어 최진행이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광민이 2안타 1볼넷, 로사리오가 2안타 2타점, 최진행이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9승(4패)째를 올렸다. 최고 152km 포심(27개) 투심(29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1개) 슬라이더(12개) 커브(1개) 등을 섞어 던졌다. 삼진은 하나도 없지만 맞혀잡는 피칭으로 재미를 봤다. 지난 5월31일 대전 두산전부터 최근 5연승 행진. 
두산은 선발 함덕주가 5이닝 7피안타 2볼넷 9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시즌 8패(8승)째를 당했다. 최근 5연승 행진 마감. 에반스가 9회초 정우람에게 시즌 24호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 정우람이 9회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24세이브째를 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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