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밥차남' 김갑수, 이런 아버지 요즘에 많나요? '화병'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9.25 06: 49

'밥차남' 다 성장한 딸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려는 아버지 때문에 시청자들도 화병이 날 지경이다.  
24일 방송된 MBC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이신모(김갑수)가 딸 이루리(최수영)가 수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루리의 친구 명랑(이세영)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이에 이루리는 아버지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명랑과 홍영혜(김미숙)에게 부탁을 했고 무사히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명랑의 이름으로 된 택배가 마침 도착했고 이신모는 친구에게 커플 사진을 확인, 딸이 아닌 명랑이 대타 맞선을 봤다는 것을 알게 돼 뒷목을 잡았다. 

집으로 돌아온 이신모는 홍영혜이 딸과 통화하는 것을 듣게 됐고 자신만 빼고 둘이 한통속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분노했다. 
아버지를 무사히 속인줄 알고 있는 이루리는 정태양(온주완)과 저녁을 먹으며 데이트를 한 후 안심하고 귀가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이루리에게 이신모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가증스러운 입 닫어! 너 세상이 만만해? 내가 우스워? 입 닫어. 입만 열면 교활한 거짓말이나 하고! 내가 너 그렇게 가르쳤어? 무릎꿇어"라고 소리쳤다. 이를 말리려는 홍영혜에게도 딸을 말리지 않은 것이 더 나쁘다며 함께 무릎 꿇으라고 명령했다. 
이에 홍영혜는 "앞으로 당신 동반자로 사람대접한다고 했으면서 자식들 앞에서 무릎 꿇리는 게 동반자로 대접하는거에요? 당신을 속인 것은 잘못한 것이지만 무릎꿇을 정도로 잘못하지 않았어요. 당신, 신 아니에요. 애 인생 좌지우지 못해요"라고 말했다. 
이루리도 눈물을 흘리며 "맞아요. 아빠 저 지금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이렇게 등떠밀려서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 내가 결정한 내 인생을 살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반기에 더욱 화가 난 이신모는 모두 집을 나가라고 했다. 이신모는 "지금쯤 눈물콧물 짜며 후회하고 있겠지"라고 했지만, 집을 나온 이루리와 홍영혜는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더욱이 홍영혜은 딸에게 "아빠가 뭐라고 하든 SC식품 잘 다니라"고 말했다. 또한 정태양과의 만남도 허락했다.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