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도르트문트] 손흥민, 적은 볼터치에도 순도 높은 활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22 07: 00

적은 볼터치에도 순도 높은 활약이었다.
손흥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 차전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1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봉업자'라 불리며 도르트문트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올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함부르크와 레베쿠젠을 거치면서 분데스리가에서 5시즌을 뛰는 동안 이미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 6차례 상대해 5골을 터뜨린 적이 있다. 선발로 뛴 5경기에서 팀은 4승1무로 한 번도 지지 않을 정도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골을 터트렸고 팀은 승리를 거두는 공식을 세웠다.
EPL 토트넘에 입성하며 무패행진은 종료됐지만 손흥민의 위력은 대단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많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대신 볼은 많이 잡지 않았다. 빈 공간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가장 자신있는 지역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볼터치 횟수는 38회로 다른 공격수들에 비해 많은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패스 성공률은 95%였고 슈팅도 4개나 기록했다.
팀 동료들에 비해 효과적인 움직임이었다.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델레 알리보다 패스 성공률이 높았고 움직임도 나쁘지 않았다. 이날 토트넘 선수 중 손흥민의 패스 성공률은 가장 높았다. 또 도르트문트까지 포함해도 2번째였다. 하지만 가장 높은 선수인 외메르 토프락은 후반 교체 투입되어 출전 시간 자체가 짧았고 수비수였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가운데서도 손흥민은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단순히 양봉업자가 아닌 그 이상의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충분히 생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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