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슈팅 4개-유효 0개' 신태용호, 전반 0-0 마무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12 17: 17

신태용호가 북한의 강력한 수비 앞에 고전하며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서 전반을 0-0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북한전에서 신태용 감독은 과감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한국은 11월 평가전 2경기와 동아시안컵 중국전서 계속 포백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북한전에서는 스리백으로 나섰다.

가장 먼저 최전방에는 김민우-진성욱-이재성이 배치됐다. 최근 대표팀과 소속팀에서는 윙백으로 주로 나서던 김민우가 공격수로 올라왔다. 진성욱 역시 데뷔전을 가졌다. 
중원에서는 김진수, 정우영, 이창민, 고요한이 포진했다. 스리백에는 권경원, 장현수에 정승현이 가세한다. 조현우가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한국과 북한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한국은 북한의 조직적인 수비로 인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북한은 수비 이후 역습 찬스를 노렸다. 한국은 전반 9분 북한의 역습에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순간적으로 마크를 놓쳐 위험한 크로스를 허용했다. 
이후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제대로 된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다. 중앙에서 프리킥이나 크로스를 날렸으나 북한 수비에 손쉽게 막혔다. 전반 22분 이창민의 패스 이후 이재성이 크로스를 올렸다. 진성욱이 잡아 혼전 상황서 슈팅을 날렸으나 손쉽게 막혔다.
한국은 측면 공격을 통해 북한의 두터운 수비벽 공략에 나섰다. 전반 27분 패스 이후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렸으나 정확성이 아쉬웠다. 전반 29분 측면 돌파 이후 올라온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이어줬다. 재빠르게 침투한 이창민이 슈팅을 날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북한 역시 한국이 크로스에 약한 점을 집중 공략했다. 거친 몸싸움과 탄탄한 수비로 한국의 공격을 막고,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북한은 낮고 빠른 크로스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 38분 고요한이 크로스를 올렸고 진성욱이 바로 발리 슈팅을 날렸으나 방향이 정확하지는 않았다. 한국은 북한 수비에 대한 답을 찾아내지 못했다. 최대한 시도한 측면 공격도 크로스의 부정확성 때문에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조금 더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다. 전반 43분 이창민이 강력하게 슈팅을 날렸다. 전반 44분 김진수가 패스에 발맞춰 재빠르게 침투했으나 살짝 호흡이 맞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끝날 때까지 골이 터지지 않으며 0-0으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도쿄(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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