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외전 종영①] '꽃위너'x'강식당', 이런 번외편 아~주 칭찬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1.09 17: 54

함부로 내기를 하면 안 된다는 것, '신서유기4' 멤버들이 이를 입증했다. '신서유기 외전'이 본 시리즈를 뛰어넘는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고 9일 안방을 떠난다. 
송민호의 손가락이 리시브하고 이수근의 입방정이 토스해 위너와 강호동이 스파이크를 날려 완성된 tvN '신서유기 외전'이었다. 지난 '신서유기4'에서 제작진과 내기에서 이긴 멤버들이 툭 내뱉은 말이 프로젝트로 실현된 것. 
시작은 위너의 '꽃보다 청춘'이었다. 송민호는 위너 멤버들과 리얼리티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했고 제작진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다만 멤버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납치해서 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제작진은 몇 차례 몰래카메라를 위장해 멤버들을 떠봤고 광고 촬영을 빌미로 드디어 납치에 성공했다. 위너는 죄수복을 입은 상태로 호주로 출국했고 울고 웃으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았다. 
위너의 소탈한 매력을 빛을 발한 리얼리티였다. 팬들만 알고 있던 이들의 깨방정 마력과 의리로 똘똘 뭉친 팀워크를 시청자들 역시 알게 된 것. 덕분에 위너의 대중적인 호감도는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두 번째 프로젝트 '강식당'은 대박을 쳤다.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신구의 '윤식당'을 패러디한 '강식당'은 사장이 손님보다 더 많이 먹는 식당을 모토로 어느 식당보다 양을 푸짐하게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접했다. 
메인 셰프 강호동은 행복을 부르짖으며 깨알 웃음을 안겼고 이수근은 잡무를 도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냈다. 오므라이스 담당 안재현, 홀매니저 은지원, 막내 송민호까지 다시 한번 '신서유기' 멤버들의 팀워크는 빛났다. 
무엇보다 PD들의 역량도 돋보였다. 나영석PD는 송민호 대신 하루 동안 주방보조로 투입돼 나노 캐릭터를 얻었다. 신효정PD는 매회 튀는 엔딩곡과 감칠맛 나는 편집 연출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접수했다. 
이번 외전을 통해 변화무쌍한 '신서유기' 멤버들임을 또다시 확인했다. '신서유기'가 장수 예능으로 거듭할 이유가 여기 있는 셈. 9일 종영은 아쉽지만 분명 '신서유기'는 또 다른 포맷으로 분명 안방에 돌아올 터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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