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발동 건' KT, MVP 꺾고 시즌 첫 승...MVP 2연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1.20 19: 10

아프리카에 일격을 맞은 KT가 드디어 2018시즌 발동을 걸었다. 시즌 두 번째 상대인 MVP를 상대로 2-0 완승을 올리면서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첫 승을 챙겼다. MVP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KT는 2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MVP와 1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스코어' 고동빈과 '폰' 허원석이 적극적으로 1세트 전투를 이끌면서 분위기를 만들었고, 2세트에서는 응집력을 살리면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KT가 1세트 밴픽 단계부터 이번 시즌 일곱 세트에 나와 모두 승리한 말자하와 나르를 가져가면서 승리에 대한 염원을 보였다. KT가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지만 MVP 역시 육박전에서 킬을 계속 따라붙으면서 킬 스코어에서 격차는 눈에 띄게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포탑 공략에서 차이가 나면서 KT가 글로벌골드 격차를 벌려나갔다. MVP가 초반 오브젝트를 관리했던 노력도 허사였다. MVP의 2차 타워를 공략한 KT는 MVP를 바론 지역으로 유도하면서 한 타 구도를 만들었다. 
한 타를 가져간 KT는 바론 버프를 두른 뒤 억제기 두 개를 공략해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MVP가 넥서스를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데프트' 김혁규가 화살로 저항을 무산시키면서 1세트를 매조지었다. 
2세트 MVP가 말자하-바루스를 밴픽의 변화를 가져왔지만 KT 역시 오른-세주아니-아지르-코그모-탐 켄치로 조합을 구성해 탱딜 밸런스의 균형을 잡으면서 20분대 중반까지 팽팽했다.
24분 KT의 기습적인 바론 사냥으로 MVP가 효과적으로 대처하면서 MVP가 흐름을 주도했다. MVP는 KT의 후방을 덮치면서 3킬을 챙겼고 바람의 드래곤 버프까지 취하면서 운영상에서 더 이득을 봤다. 
KT가 바론 버프를 살펴 MVP의 미드 2차를 공략했지만 MVP는 체제를 정비한 이후 두 번째 바론 버프를 가져가면서 진격로 상에 이쓴 외곽 포탑 6개를 모두 공략했다. 몰리던 KT가 42분 장로 드래곤을 잡아내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MVP는 바론을 취하면서 핵심 오브젝트를 나눠가졌다. 
수세에 몰리던 KT는 52분 장로드래곤 앞 한 타에서 승리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55분이 되자 양팀 모두 10만 골드를 넘기면서 최후의 결전만을 남겨뒀다. KT가 58분과 59분 바론 앞 한 타에서 승리하면서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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