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치치, 패배 전망에도 UFC 220서 은가누에 완벽승... 이유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1.21 17: 30

스티페 미오치치(미국)이 열세일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을 뒤로 하고 UFC 220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미오치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서 열린 UFC 220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매치서 은가누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50-44, 50-44, 50-44)을 거뒀다.
미오치치와 은가누의 대결은 많은 이목을 끌었다. 미오치치는 2016년 베우둠을 꺾고 타이틀을 획득한 뒤 오브레임과 도스 산토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UFC 220서 타어틀 방어에 성공했다.

미오치치는 3차 방어에 성공하며 예상을 완전히 뒤 엎었다. 반면 최근 돌풍을 일으켰던 은가누는 이번 경기 전까지 11승 1패로 헤비급 강자로서 선풍적 인기를 모았으나 미오치치에게 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미오치치의 노련미가 은가누의 펀치력보다 한 수 위였다. 은가누는 강력한 라이트 펀치로 저항했지만 미오치치의 테이크 다운과 파운딩을 막지 못했다.
그동안 이날 경기에 대해 많은 예상이 나왔다. 특히 은가누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베우둠은 지난해 12월 인터뷰를 통해 은가누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베우둠은 "은가누는 어마어마한 힘을 지녔다. 그다지 기술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미오치치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고 결국 쓰러뜨릴 것이다. 그들은 펀치를 주고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오치치가 적절한 작전을 세우지 않고 나온다면 은가누가 미오치치를 KO시킬 것이다. 은가누는 자신만만하다. 이것이 분위기를 바꾼다. 한 대만 터트리면 그대로 경기 끝이다. 오브레임과 경기에서 이미 봤다"며 은가누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미오치치는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UFC 220 메인 이벤트의 주인공으로 나선 미오치치는 은가누의 거센 공격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그 결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일궈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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