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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맨’ 최준석, "1군 생존이 첫 목표"(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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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김태우 기자] NC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점에 선 최준석(35)이 단단한 각오와 함께 출국했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다시 얻은 기회를 소중하게 여기고 살리겠다는 의지로 뭉쳤다.

최준석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NC의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출국했다. 올해 생애 두 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최준석이었으나 구단들의 냉담한 반응 속에 좀처럼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최근 NC가 손을 내밀었고, 원 소속구단인 롯데와 연봉 5500만 원에 계약한 뒤 무상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소속팀은 없었지만 꾸준히 개인 훈련을 했던 최준석은 예정보다 일찍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마음고생이 심하기는 했지만 몸도, 표정도 한층 가벼운 모습으로 출국했다. 최준석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경쟁을 통해 1군에 진입해 팀 성적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출국하는 최준석과의 일문일답

- NC와 계약했는데 기분이 어떤가

▲ 조금 색다르다(웃음)

- 당초 주말경 출국이 예상됐는데 생각보다 일찍 출국한다

▲ 하루라도 빨리 가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구단에서 이해를 해주셨다.

- 개인적인 운동을 꾸준히 했는데 과정을 설명한다면?

▲ 개인적인 운동을 했지만 아무래도 (여건이) 제한되어 있다. 우리 에이전시에서 일정을 다 잡아줬다. 최대한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 체중을 감량했다고 하는데?

▲ 조금 감량했는데 단장님께서 너무 많이 감량했다고 하셔서 부담이 된다(웃음). 조금 더 감량할 생각이다. 15kg 정도 감량했다. 그래도 표시가 잘 안 나더라. 앞으로 20일 정도 캠프가 남았는데 가서 될 수 있는 한 많이 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경문 감독과 연락했나?

▲ 계약하고 나서 연락을 드렸다. 다른 말은 못하고,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 책임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 책임감이라기보다는, NC라는 팀을 잘 모르고 팀 내부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가서는 고참이 아니라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하루 빨리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 아무래도 가면 (손)시헌이형이나 (이)종욱이형이 많이 도와줄 것 같다. 최대한 빨리 팀에 적응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 타 팀 선수로 보기에 NC라는 팀은 어땠나

▲ 밖에서 봤을 때 많이 까다로운 팀이었다. 마운드나 공격 모두 마찬가지고, 감독님이 승부처에서 획기적으로 나올 때도 계셨다. NC라는 팀이 (창단 후) 1~2년 지나고 나서는 강팀이라고 생각했다. 까다로운 상대였다.

- 롯데와 NC 타선의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 그런 것들도 고민했나

▲ 그런 것을 고민할 처지는 아닌 것 같다. 1군에 남을 수도 있고, 2군에 가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 주전일 수도 있고, 대타로 1년을 할 수도 있다. 어찌됐건 캠프에 가 시범경기를 거쳐 기회가 돼 1군에서 경기에 뛴다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주전으로 뛰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경쟁도 해야 한다. 어떻게든 1군에서 살아남는 게 첫째다. 사실 계약하고 준비하고 바로 떠나 깊은 생각은 못했다. 첫 번째는 팀 적응이고, 두 번째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은 내 욕심보다는 팀에 빨리 잘 녹아들어 팀이 대권에 도전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게 목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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