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호 골 도움' 라던스키, "올림픽 첫 골은 기념비적 장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15 23: 58

"앞으로 나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젊은 선수들을 지원하고 팀 케미스트리를 살리도록 하겠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5일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 1차전 체코와 경기서 1-2(1-2 0-0 0-0)로 역전패 했다.
비록 지긴 했으나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6위 체코를 맞아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으로 치열한 모습을 선보이며 맞대결을 펼쳤다.

조민호는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상 올림픽 첫 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조민호는 마이클 테스트위드에 이어 브락 라던스키가 연결한 퍽을 체코 골문으로 달려들어 마무리햇다. 맷 달튼도 치열한 방어를 펼치며 접전을 이끌었다.
라던스키는 경기 후 인터뷰서 "조민호는 팀의 리더 중 하나이다. 그와 오랜 기간 동안 같이 플레이해왔다. 이번 올림픽에서 첫 골은 우리 팀과 그에게 기념비적인 장면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가 잘했다고 믿는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라던스키는 남자 대표팀에 가장 먼저 귀화한 선수이다. 2013년 3월 귀화하면서 귀화 외국인 선수 1호로 남았다. 라던스키는 "한국에서 올림픽을 준비한 지 5년이 넘어간다. 한국이 올림픽을 얻고 나서 귀화 제안을 받고 경기를 뛰고 하면서  열심히 노력했다. 우리 목표를 위해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던스키는 지난 해 엉덩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 엉덩이 부상으로 많이 빠졌다. 어떤 선수도 부상으로부터 복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앞으로 나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젊은 선수들을 지원하고 팀 케미스트리를 살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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