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김연경, 식빵여사 '갓연경'의 반전(ft.통역)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2.17 00: 48

'나혼자산다' 김연경이 까칠한 듯한 모습 뒤 따뜻한 반전을 선보였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구선수 김연경의 중국 생활과 세 얼간이 이시언, 기안84, 헨리의 가족사진 촬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김연경은 리그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가 다 되는 '최강 선수'의 면모를 증명하며 역전패를 기록할 뻔한 소속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팀 MVP로도 뽑히며 '갓연경'의 위치를 다시 다졌다. 

김연경의 절친이자 배구 전문가로 출연한 배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김사니 역시 "중국 팬들도 많지만 한국 팬들도 많이 와서 응원을 해준다고 들었다"며 김연경의 높은 인기를 언급했다. 김연경은 "중국이 여자배구 인기가 좋다. 또 여자배구 리그 랭킹 역시 1위다. 잘하기 때문에 인기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김연경은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와 치킨을 먹으며 혼자 시간을 보냈다. 김연경은 "허무한 기분이 든다. 아까와 분위기가 반전되기 때문에 중국에 와서 더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팀에 외국인이 나 하나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다음 날 김연경은 통역 언니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중국 마트로 향했다. 다양한 식재료를 사들고 온 김연경은 김치찌개를 끓이고 고기를 구워 선사했다. 맛깔스러운 한 상에 통역 역시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통역 역시 "일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일을 잘 못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다"고 말하며 울었다. 
이어 통역은 "김연경같이 훌륭한 선수와 일하기엔 내가 부족하다. 그럴 때마다 김연경이 날 많이 챙겨줬다"고 말했고, 김연경은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녀를 다독였다. 김연경은 '식빵'을 입에 달고 사는 거친 모습에 숨겨진 따뜻한 반전을 선보였다. 
또 기안84는 이시언, 헨리를 집에 초대해 설 맞이 만둣국 만들기에 나섰다. 직접 만두를 빚기로 한 그는 사촌형에게 조언을 구했고, 그 과정에서 "박나래와 뭐 있는 거 아니냐"라는 질문에 "모른다. 형이나 빨리 장가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기안84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편하게 음식을 만들었다. 기안84는 "하나부터 열까지 내 방식대로 만드니까 재밌었다"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집에 들어선 이시언과 헨리는 음식을 만드느라 난장판이 돼 있는 집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이시언과 헨리는 곧장 기안84에게 동화돼 초대형 만두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들은 만두 신에게 기도를 하며 만두를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세 얼간이는 즐겁게 집들이를 마쳤다. 헨리는 "우리는 하나가 된 기분을 느꼈다"고 말하며 집들이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세 얼간이는 같은 색의 후드티를 입고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기안84는 "아버지 어머니와도 가족사진을 못 찍어봤다.  친한 사람들과 찍으면 늙어서 사진을 다시 봤을 때 좋을 것 같았다"며 사진 촬영 소감을 밝혔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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