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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양창섭의 완벽투, 니혼햄도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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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신인 양창섭의 완벽투에 니혼햄 파이터스가 깜짝 놀랐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젊은 피의 활약에 놀랐고 고졸 신인이라는 말에 한 번 더 감탄했다. 

양창섭은 지난 22일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 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0-0으로 맞선 4회 선발 윤성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양창섭은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짠물 피칭을 뽐냈다. 최고 145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로 니혼햄 타선을 잠재웠다. 

양창섭은 4회 오오타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니시카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콘도를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카즈나리(중견수 플라이)와 히라누마(2루 땅볼)를 범타 처리했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이마이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히메노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삼성 관계자는 "니혼햄 관계자가 '15번(양창섭의 등번호)이 누구냐. 공을 던지는 요령을 아는 것 같다'고 하길래 고졸 신인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드래프트 1순위 선수냐고 묻길래 더 좋은 1차 지명 대졸 투수(최채흥)가 있다고 했더니 도대체 어느 정도냐고 되물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니혼햄 관계자는 "양창섭의 호투에 우리 팀 벤치에서도 깜짝 놀랐다. 코치들도 고졸 신인이라는 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가 양창섭과 같은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찬사를 보냈다. 

일본 프로야구 라디오 해설 및 평론가로 활동중인 카도쿠라 겐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코치도 양창섭의 구위에 엄지를 세웠다. 그는 "21일 양창섭의 불펜 피칭을 봤는데 양창섭이 가장 돋보였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인 양창섭.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그가 보여줘야 할 부분은 아직도 더 많다. 그렇기에 양창섭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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