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정원, “ACL 목표로 ‘최소’ 8강 노리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2.27 14: 41

"목표는 단계별로 진행해야 한다. 지금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일단은 ‘최소’ 8강이다. 일단 올라가고 나서 천천히 다음 목표를 조절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홍희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2018 K리그 미디어데이를 통해 본격적인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오후 1시 30분 시작된 K리그1(클래식) 미디어데이 본행사에서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이 입담을 뽐내며 시즌에 대한 각오를 선보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걸친 수원은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옥의 호주 원정에서 멜버른 시티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탔지만, 홈에서 가시마 앤틀러스 상대로 1-2로 패배했다.
수원 팬들 입장에서 아시아 무대 성적은 최우선 관심사. 서정원 감독은 “수원 팬들이 ACL 무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안다. K리그를 주도하는 클럽을 자부하지만 ACL 무대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수원은 ACL 체제로 변경된 이후 단 한 번도 결승에 올라간 적이 없다. 수원 팬들 입장에서는 다시 아시아 정상에 서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서 감독도 이러한 팬들의 마음을 알고 있는 듯 선전을 약속했다. 그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이번 시즌 오랜만에 알차게 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그만큼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선전을 다짐하면서도 서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그는 무리하게 우승을 약속하지 않았다. 서 감독은 이번 시즌 ACL 목표를 묻는 질문에 쉽게 답하지 않았다. 4강을 목표로 하냐는 질문에 고개를 살짝 흔든 서 감독은 ‘최소’ 8강을 약속했다.
서정원 감독은 “일단 목표는 단계별로 진행해야 한다. 지금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일단은 ‘최소’ 8강이다. 일단 올라가고 나서 천천히 다음 목표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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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은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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