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냉부해' 박철민 울린 정호영 셰프의 엄마손 밥상(ft.효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3.06 06: 50

 배우 박철민이 셰프 정호영의 ‘엄마손 밥상’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과거에 만들어주셨던 엄마표 음식을 떠올리게 하는 깊은 감칠맛을 느꼈기 때문이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박철민의 냉장고 속 재료를 이용해 요리 대결을 펼치는 셰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마 손 밥상’이라는 주제로 샘킴 셰프와 정호영 셰프가 열띤 대결을 펼쳤다. 샘킴은 자신의 이름을 활용해 이른바 ‘샘표 한상’이라는 요리를 내놓았다. 그 안에는 박철민이 좋아한다는 매생이국부터 가지무침, 어묵볶음 등이 가득했다.

정호영 셰프 역시 박철민이 자신의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나게 하는 카스텔라와 조기 매운탕을 선보였다. 이름하야 ‘맘스텔라’. 맛을 본 박철민은 “어머님은 이것보다 조금 더 진하게 하셨지만 향과 맛이 살아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10여 년간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이 음식들을 맛보고 건강했던 엄마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
그의 사연을 들은 정 셰프는 “사실 저희 아버지도 치매를 앓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함께 눈물을 흘려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오늘의 한국 사회에서 효와 공경을 이야기하면 고리타분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문화가 변했어도 효도와 공경은 공동체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윤리이다. 사람마다 효도의 실천 방식이 똑같을 수는 없지만 여전히 부모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박철민처럼 공경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purplish@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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