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컬링, 이탈리아에 연장 끝 8-7 신승...세계선수권 4승1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3.21 01: 12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팀 킴'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 스웨덴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김은정 스킵(주장)을 비롯해 김초희(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 이상 경북체육회)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노스베이의 노스베이 메모리얼 가든스에서 끝난 2018 세계 여자컬링선수권 5차전 이탈리아와의 연장승부 끝에 8-7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4승(1패)째를 거뒀다. 5승 무패로 공동 1위에 오른 캐나다, 스웨덴에 이어 3위. 한국은 독일, 체코, 덴마크를 차례로 꺾었지만 2018 평창 올림픽 결승 상대 스웨덴에 첫 패배를 당해 잠시 주춤했다. 반면 이번 대회 첫 연패를 당한 이탈리아는 2승 4패가 됐다.

후공으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2점을 먼저 올려 기센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2엔드에서 1점을 잃었지만 3엔드에서 한 번에 3점을 추가, 5-1로 달아났다. 
4엔드에서 블랭크(무득점) 엔드가 나온 후 한국은 5엔드에서 2득점을 추가, 7-1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6엔드를 내준 한국은 7엔드(1실점), 8엔드(2실점), 9엔드(1실점), 10엔드(1실점)까지 이탈리아에 4연속 스틸을 허용, 7-7 동점을 내주며 연장에 돌입했다. 한국은 연장 11엔드에서 귀중한 1점을 더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샷 실수를 연발했던 김은정은 11엔드 마지막 샷을 테이크아웃 샷으로 득점,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한국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오전 8시), 미국(오후 10시)과 대회 6, 7차전을 펼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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