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7살차 제정신인가"..'살림남2', 류필립母 밝힌 며느리 미나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3.22 06: 51

류필립의 어머니이자 미나의 시어머니가 아들과 며느리 앞에서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꺼내놨다.
미나는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혼인신고 후 처음으로 시댁을 방문하게 돼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 초 미나와 류필립은 공개 열애 끝에 혼인신고를 했고, 법적 부부가 됐다. 
미나♥류필립 부부의 시댁 방문은 시작부터 눈물바다였다. 류필립은 어느덧 많이 늙은 어머니를 보고 "이제 어머니도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이더라. 세월이 많이 흘러갔구나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미나와 류필립은 3년간 열애를 하고 혼인신고를 했는데, 공개 연애를 하면서 주변의 불편한 시선도 받아야 했다. 미나는 47세, 류필립은 30세로 17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다. 나이 차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부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까지도 의심했다. 물론 미나♥류필립 커플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알게 모르게 마음고생을 겪었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이상하게 아들이 미나에 대한 말을 끝까지 조심하더라. 별 얘기를 안 했다. 그러다 미나와 만난다는 얘기를 듣고 '얘가 제정신인가? 17살 차이? 사랑이란 감정이 일어날 수 있나?' 의아했다. 믿지 못했고, 반대하고 싶었다"며 혹시나 아들 필립이 후회할까 봐 걱정했다고 고백했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미나와 아들이 진지한 관계가 아닌 줄 알았으나, 두 사람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이때 어머니도 '결혼을 생각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그러나 미나♥류필립이 느낀 것처럼, 어머니도 주변의 불편한 시선을 느꼈다. 아들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고, "축하해요"가 아닌 "어떡해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하루는 내가 엉엉 울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아들이 결혼하는데 좋은 소리를 못 듣는 게 슬퍼서 한참 울었다. 내 자식의 결혼을 자랑할 수 없어서 속상했다. 그런데 그게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내가 원하는 여자랑 결혼하는 건 '내 욕심이구나' 싶었다. '우리 아들이 좋다는데, 축하하지 못하는구나' 깨달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필립의 어머니는 "마음을 다 비우고, 너희들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었다. 무조건 너희들을 사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솔직한 얘기에 미나, 류필립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세 사람은 모두 눈물을 보였다. 
미나♥류필립 부부가 공개 연애,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시선으로 시어머니까지 마음의 상처를 받았지만, 그러면서 가족애가 더욱 단단해진 모습을 드러냈다./hsjssu@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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