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평생 사랑해"
우효광의 달달한 고백이 '동상이몽2'에 울려퍼졌다. 마지막까지 달달했던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있어 더욱 아쉬웠던 마지막 방송이었다. "부부의 인생작"이라 했던 추자현의 말이 십분 이해가 되던 순간이다.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지난 2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시청자들에게 '안녕'을 고했다. 임신 7개월차인 추자현이 출산을 앞두고 하차를 결정했기 때문. 두 사람은 방송 내내 달달한 스킨십을 하며 부러움을 샀다.

또 우효광은 비행 체험을 하면서 추자현에게 "마누라 평생 사랑해. 평생 지켜줄게"라고 소리쳐 감동을 안겼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추자현은 또 눈물샘을 터트렸다. 저녁 식사를 하며 '동상이몽2'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우효광은 추자현에게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자, 영원히 사랑할게. 결혼 또 하자"라며 "사람들이 바보 같아 보인다고 했지만 난 그저 내 마누라가 즐거워하고 보는 사람이 즐거워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추자현은 "바다는 좋겠다. 이런 사람이 아빠라서"라며 우효광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우효광은 "우효광에게 추자현은?"이란 질문에 "너는 내 운명"이라 답했고, 추자현 역시 "(우효광은) 제 운명이다. 또 내 운명이고 싶은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또 우효광은 "동상이몽이 많은 선물을 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효광의 말처럼 두 사람은 '동상이몽2'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추자현은 성공적으로 국내 복귀를 했고, 우효광 역시 중국에서 더 큰 인지도를 얻었다. 서장훈은 "두 사람이 출연했던 미방송 드라마가 '동상이몽' 출연 이후 편성이 됐다"라고 말하기도.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우효광은 최근 이병헌과 같이 광고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배우이기는 하지만 두 사람에게 있어 '동상이몽2'는 인생작이나 다름이 없었다. 추자현은 제작진을 통해 "소위 '인생작'이라고 하지 않나. 보통 배우들은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꼽는데 저희 부부에게는 '너는 내 운명'이 인생 프로그램으로 남을 것 같다"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시청률 역시 좋았다. 늘 화제를 몰고 다녔던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마지막 방송은 전국 기준 10.7%, 11.8%(닐슨코리아)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