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러시아 WC 앞두고 경기장 인종차별 '철퇴 준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3.29 09: 58

국제축구연맹(FIFA)가 관중 인종차별에 대해 가차 없는 징계를 내릴 전망이다.
영국 BBC는 29일(이하 한국시간) "FIFA가 프랑스와 러시아의 평가전에서 프랑스 선수들에 대한 직접적인 인종차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IFA는 경기 보고서를 입수하고 인종차별행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는 작업에 나섰다.
프랑스는 지난 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 열린 평가전에서 러시아를 3-1로 꺾었다.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는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경기도 열릴 예정이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경기 후 FIFA에 이 사건을 정식으로 제소하려 했다. 하지만 FIFA가 먼저 상황을 인지하고 행동에 나선 것이다.
극성 팬들의 인종차별 구호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러시아는 6월 월드컵을 개최할 국가이긴 하더라도 FIFA 징계 규정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든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해 10월 리버풀과 유스리그 경기 당시 관중들이 인종차별적 응원을 벌인 점에 들어 홈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징계한 사례도 있다.
FIFA는 지난해 인종차별 행위를 강력히 제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기장에 인종차별 행위를 감시하는 옵서버를 배치하고 만약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하면 주심은 경기 몰수를 선언할 수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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