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잘 던지다 5회 강판 '힘겨운 첫 출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29 20: 37

삼성 좌완 백정현이 힘겨운 첫 출발을 했다. 
백정현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팀간 3차전에 첫 선발등판해 4⅓이닝을 9피안타 3볼넷 4실점했다. 득점지원까지 받지 못하며 0-4로 뒤진 가운데 강판해 승리에 실패했다. 
KIA 5선발 정용운과 투수전을 벌였다. 1회 1사후 KIA 베테랑 타자 정성훈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낮은 볼을 잘 걷어올린 정성훈의 타격이 빛났다. 이후는 무너짐 없는 투구였다. 매회 주자를 내보내도 병살로 유도하면서 후속타자들을 잠재웠다. 

특히 3회는 박용환 중전안타와 김선빈 사구로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명기의 번트로 2,3루 위기까지 갔으나 위력적인 볼을 구사해 정성훈과 버나디나를 연속으로 삼진처리하고 실점을 모면했다. 5선발이 아니라 에이스같았다. 
5회 고비가 찾아왔다. 이범호 우전안타에 이어 백용환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불렀다. 김선빈과 접전 끝에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내주었다. 이명기와 승강이를 벌였지만 볼넷을 주고 만루위기를 다시 맞았다. 
결국 정성훈과 9구 승부를 벌이다 좌전안타를 맞고 3점째를 허용했다. 버나디나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형우에게 4점째가 되는 우전안타를 맞고 강판했다. 김승현이 추가실점을 막았다. 투구수는 100개. 좋은 볼을 던졌으나 5회 집중타가 아쉬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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