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완벽 선발 복귀' 이용찬, "매순간이 마지막이라는 생각"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9 22: 05

"여기서 못하면 이제 자리가 없을 수도 있잖아요."
이용찬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마무리투수로 나섰던 이용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 투수로 전향했다. 지난 2012년 10월 3일 대구 삼성전 이후 2003일 만의 등판이지만 이용찬은 최고 148km/h의 직구와 함께 포크,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섞어 롯데 타자를 효율적으로 막았다. 이용찬의 호투가 이어진 사이 두산은 4-1로 달아났고, 함덕주-이영하-김강률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았다. 아울러 이용찬은  2012년 9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11탈삼진 '완봉승'을 거둔 이후 2025일 만에 선발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용찬은 "앞서 등판한 팀 선발들이 초반에 실점을 해서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보자는 생각으로 전력 피칭을 했던 것이 주효했다"라며 "선발로 짧게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여기서 더 못하면 자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매이닝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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