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자원입대→공황장애 공개→보충역 편입까지 '5개월'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30 10: 59

깜짝 입대 발표로 모두를 놀라게 한 배우 이준이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결국 보충역으로 병역처분이 변경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0일 이준의 소속사 프레인TPC는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이준이 3월 23일 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 이준은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이준은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중 치료를 받아왔다”며 “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복무에 부적격 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이준은 현재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복무기관과 소집일을 통보 받는 대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향후 행보를 밝혔다.
이준은 지난해 8월 1일 자신의 SNS에 10월24일 8사단으로 현역 입영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긴 입영사실확인서를 찍어 올리며 직접 입대 사실을 전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당시 KBS 2TV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던 중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의 깜짝 입대 발표에 더욱 놀랐다. 아무도 모르게 입대를 준비한 그에게 응원이 쏟아졌던 이유다.
그는 드라마를 무사히 끝마치고, 팬미팅 등을 진행하며 차근차근 입대를 위한 정리를 했다. 이준은 각종 인터뷰에서 “지금도 입대가 늦었다. 성실히 군 생활을 하고 오겠다”고 말하며 군 생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이준은 입대 당시에도 조용히 훈련소로 향해 눈길을 모았다.
이준은 지난해 11월 30일 8사단 신병교육대 수료식을 마쳤고, 8사단 차돌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그는 184명 훈련병 중 1등으로 사단장표창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이준이 군 생활 중 문제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소속사는 “이준은 배우 활동 중 공황 장애 증상을 겪어 왔다. 입대 즈음에도 힘든 상황이었으나 스스로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자원 입대 했다”고 공황장애를 공개하는 초강수를 두며 “본인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최근 증세가 악화됐고, 부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치료와 맡은바 복무를 병행해오고 있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그는 공황 장애 때문에 보충역으로 편입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남은 군 복무는 사회복무요원으로 할 예정. 의욕적으로 군 입대를 한 이준의 모습을 본 팬들과 시청자들은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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