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에 지방선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국가적 행사를 피해 이슈선점해야 하는 가요계는 어느 때보다 '컴백 선택지'가 좁다. 때문에 3월에 이어 4월까지 가수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나오며 '박 터지는'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위너·트와이스·첸백시·슈퍼주니어…이 라인업 실화냐?
내로라 하는 음원, 음반 강자들도 2주간 네 팀 나온다. 가장 먼저 컴백을 알리는 건 위너. 4월 4일 오후 6시 4년만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팬들을 찾는다. 지난해 '릴리 릴리'와 '럽 미 럽 미'의 연타석 홈런 기록한 위너가 또 한 번 청량하고 트렌디한 곡으로 대중을 찾을 예정이다. 또 한일 양국 톱 걸그룹으로 자리 공고히 한 트와이스가 9일 신곡 '왓 이즈 러브'를 발표한다. '시그널' 이후 1년만에 박진영과 손잡고 다시 내놓는 이번 신곡은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트와이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음원, 음반, 유튜브 수치 모두 대단한 만큼 음악방송 올킬이 기대된다.
트와이스 컴백 하루 뒤인 10일엔 엑소 첸백시가 1년 6개월 만의 한국 신보를 발표한다. 앞서 tvN '라이브' OST 발표로 컴백 시동을 건 첸백시는 리얼리티 촬영까지 진행하며 오랜만에 유닛으로 팬들을 만날 준비 단단히 하고 있다. 톱 보이그룹의 인기 유닛인만큼 큰 화제성 예상된다. 슈퍼주니어는 12일 데뷔 후 첫 라틴계열 곡으로 컴백을 알린다. 지난 '블랙슈트' 활동 당시 홈쇼핑에서 '패딩 완판돌'이 된 슈퍼주니어는 이번에도 홈쇼핑과 손잡고 마스크팩 판매에 나선다. 믿고 보는 예능돌이 또 한 번 '믿고 보는 홈쇼핑'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ID·오마이걸반하나·에릭남·빅스…조용한 강자들
음원강자들의 컴백도 이어진다. EXID는 2일 '내일해'를 발표하며 가요계 컴백을 알린다. 섹시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EXID는 섹시함 대신 '세기말 감성'을 담은 힙한 펑키 음악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신곡 발표마다 롱런에 성공한 '역주행 원조' EXID는 메인보컬 솔지의 부재에도 힘 내어 한 발 내딛는다. 같은 날 오마이걸은 데뷔 후 첫 유닛 '오마이걸 반하나'를 론칭한다.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라는 제목의 타이틀곡으로 일찌감치 '독보적 콘셉트'를 예고한 이들은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로 팬들과 대중에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2년만에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에릭남 역시 4월 기대주다. 11일 '솔직히'를 내놓는 에릭남은 트렌디한 팝 장르에 도전하며 또 다른 음악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멕시코 올 로케이션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에릭남은 신곡 활동 후 북미 투어 개최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 도약한다. 이후 17일 '콘셉트 장인' 빅스가 신보를 내놓는다. 지난해 연말시상식에서 '도원경' 무대가 다시 입소문을 타며 많은 사랑 받았던 빅스는 이번에도 독보적인 콘셉트로 대중을 찾을 것이라 예고했다.
◆YDDP 데뷔·JBJ 해산…'프듀2' 파생그룹은 현재진행형
'프로듀스101 시즌2' 파생 그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워너원, 사무엘 등 3월 컴백 가수들이 4월까지 활동을 이어가는 데 더해 수많은 파생그룹들이 신곡을 내놓는다. 주학년이 속한 더보이즈는 3일 '디기 업'으로 청량한 소년들로 분해 2018년 루키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정세운 이광현 MXM(임영민 김동현)의 프로젝트 그룹 YDPP가 5일 스페셜 싱글을 발표하며 팀 탄생을 알린다. '프듀2' 당시 사랑받은 조합이 그룹으로 뭉친만큼 화제성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데뷔 전 또 하나의 프리싱글을 내놓는 형섭X의웅이 10일에 신곡을 발표하며 음악방송 활동에 임할 것으로 보이며 유선호 역시 전격 솔로 데뷔를 알린다. 17일엔 JBJ의 해산 전 마지막 신곡이 발표된다. 4월 활동을 끝으로 해산을 알린 JBJ는 17일 마지막 신곡으로 7개월 간의 프로젝트 그룹 활동에 종지부를 찍는다. 음악방송 활동 여부는 미정이다. JBJ는 신곡 발표 후 마지막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그룹 해산 인사를 전한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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