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3홈런' SK 홈런 6방 폭발, 한화에 싹쓸이 3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01 17: 10

SK가 최정의 3홈런 포함 무려 6방의 홈런 폭죽을 앞세워 한화에 싹쓸이 3연승했다.
SK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홈런 6방을 터뜨리며 13-1 대승을 거뒀다. 최정이 무려 3방의 홈런으로 화끈하게 몰아쳤고, 최승준과 정진기도 나란히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여기에 제이미 로맥까지 홈런 대열에 합류하며 총 6개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린 SK는 6승2패를 마크했다. 3연전 동안 무려 1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반면 한화는 지난달 29일 마산 NC전부터 4연패 늪에 빠졌다. 2승6패. 

1회초부터 SK의 홈런이 시동을 걸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한화 선발 김재영의 초구 바깥쪽 낮은 143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2호 홈런. 
2회초에도 SK는 최항의 중앙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와 박승욱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타이밍상 홈에서 아웃될 뻔한 최항이었지만 태그를 피해 오른손으로 홈을 터치하며 재치 있는 득점을 올렸다. 3회초 역시 SK는 정진기의 좌중간 2루타 제이미 로맥의 볼넷에 이어 최항의 우전 적시타가 나와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4회말 홈런으로 응수했다. 제라드 호잉이 SK 선발 산체스의 4구째 몸쪽 낮은 145km 컷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비거리 130m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2호 홈런. 
그러자 SK가 4회초 홈런 2방으로 4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에서 최정이 김재영의 2구째 한가운데 116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3호 홈런. 멀티포였다. 개인 통산 2500루타로 KBO 역대 27번째 기록. 
계속된 1사 1·2루에선 최승준이 김범수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0km 포크볼을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125m, 시즌 1호 홈런. 7회초에는 정진기가 김민우에 좌중간 스리런 홈런을 치며 한화를 그로기 상태에 빠뜨렸다. 8회초에도 로맥이 김민우 상대로 3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하며 시즌 4호를 마크했다.
9회에는 최정이 정우람에게 이날 경기 3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3안타 모두 솔로 홈런으로 3타점. 정진기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최항이 2안타 1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최고 154km 강속구를 던지며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4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투수들이 무너진 가운데 SK 마운드에 막혀 4안타 1득점에 그쳤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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