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마동석 "팔씨름연맹 마이사, 팔씨름에 도움되고 싶다"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02 12: 14

마동석이 팔씨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챔피언'(김용완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마동석, 권율, 한예리가 참석했다.
마동석은 10년 넘게 팔씨름 액션 영화를 꿈꿔오다 '챔피언'으로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고. 마동석은 "어렸을 때 '로키'라는 영화를 보고 실베스터 스탤론에게 빠졌다. 그리고 '오버 더 톱'을 본 후 그런 영화를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10년 넘게 꿈을 꾸면서 준비를 하다가 운이 좋게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남자, 팔씨름 선수 마크는 마동석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않았을 캐릭터. 마동석의 자전적 경험을 녹인 캐릭터 마크에 대해 마동석은 "미국에서 살면서 겪었던 경험을 많이 녹여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팔씨름을 재미로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팔씨름 역시 엄연한 프로 스포츠다. 마동석은 "팔씨름은 아마추어 전적은 많다. 이번에 영화를 찍으면서 프로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공부와 연습을 많이 하게 됐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팔씨름과는 많이 다르더라. 기술도 많이 필요하고, 부상을 당하지 않게 하는 방법도 있다. 교육도 많이 받아야 한다. 생각보다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팔씨름을 하다가 다칠 수가 있다. 단련이 안 돼 있으면 골절이 되거나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성적을 내는 팔씨름 프로 선수들이 있다. 팔씨름 연맹에 소속돼 있는 선수들이 저를 개인적으로 트레이닝 해줬다"며 "팔 바깥 쪽이 파열돼 있는 상태로 운동을 하느라고 고생을 했다. 많은 분들이 팔씨름 선수들이 있는 것도 모르지 않나. 그 분들이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제대로 팔씨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팔씨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마동석은 '챔피언'으로 팔씨름연맹의 이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마동석은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마 이사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최초 팔뚝액션.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mari@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