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 6타점' 한화, 롯데에 난타전 끝 17-11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03 22: 35

한화가 난타전 끝에 롯데를 꺾고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난타전 끝에 17-11로 승리했다. 송광민이 만루 홈런 포함 3안타 6타점을 폭발하며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연패를 끊은 한화는 3승6패가 됐다. 반면 개막 7연패 이후 첫 승을 거둔 롯데는 이날 패배로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1승8패. 
한화가 1회말 첫 공격부터 화끈하게 몰아쳤다. 2사 1루에서 4번타자 제라드 호잉이 롯데 선발 김원중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29km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3호 투런 홈런.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백창수의 좌중간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한화가 1회에만 4득점으로 기선 제압했다. 

2회말에도 최재훈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 이용규의 재치 있는 3루 번트 안타에 이어 양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이용규의 2루 도루로 연결된 1사 2루 찬스에선 송광민이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롯데가 3회초 김사훈의 1타점 2루타 포함 2득점을 내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한화가 3회말 5점을 달아나며 쐐기를 박는 듯했다. 백창수의 볼넷, 오선진의 중전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난 한화는 양성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그랜드슬램이 폭발했다. 시즌 3호 홈런. 스코어는 11-2로 크게 벌어졌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채태인의 중월 2루타, 한동희와 신본기의 연속 좌전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대타 이병규의 밀어내기 볼넷, 손아섭의 좌월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김문호의 1루 내야안타가 한화 송광민의 미트를 맞고 옆으로 튄 사이 루상의 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왔다. 한화 3루수 오선진의 포구 실책, 이대호의 몸에 맞는 볼로 타자 일순한 롯데는 채태인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한동희의 3루 땅볼로 10-11까지 따라붙었다. 롯데는 4회에만 7안타와 2사사구 그리고 상대 실책까지 묶어 대거 8득점했다. 
하지만 한화가 5회말 3득점을 추가하며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최재훈의 볼넷과 2루 도루, 양성우의 볼넷에 이어 송광민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롯데의 추격 흐름을 꺾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투수 구승민의 보크와 정근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한 한화가 14-10으로 달아났다. 
6회말에도 한화는 백창수이 볼넷, 오선진의 희생버트에 이어 최재훈이 진명호에게 우중간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용규와 송광민의 타구에 롯데 3루수 한동희가 송구, 포구 실책을 연이어 범했고, 한화가 17-1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송광민이 만루포 포함 3안타 6타점, 최재훈이 2루타 2개 포함 2안타 2볼넷 1타점 4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3번째 투수 박상원, 5번째 투수 서균이 나란히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는 손아섭이 홈런 포함 4안타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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