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데뷔 첫 선발승 기회를 획득했다.
윤성빈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데뷔 첫 승 기회를 얻었다.
1회 시작은 다소 힘겨웠다. 선두타자 안익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현수에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일단 박용택을 6-4-3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2사 3루를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아도니스 가르시아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다시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유강남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오지환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지환의 2루 도루를 잡아내 누상의 주자들을 모두 없앴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석환에 다시 중전 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강승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 했다.
타선이 2점을 지원해주며 리드를 안고 올라온 3회초, 선두타자 안익훈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하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 2B2S에서 김현수에게 134km 포크볼을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용택과 가르시아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3회를 마감했다.
타선이 1점을 더 추가해줬지만 4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유강남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맞아 위기에 몰렸다. 오지환은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양석환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 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강승호를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4회를 마무리 지었다.
5회 역시 시작이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안익훈에 볼넷, 김현수에 중전 안타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용택, 가르시아, 채은성 중심 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스스로 만들었다.
7-2로 앞선 6회초, 롯데는 윤성빈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오현택을 올렸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