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투수 팻딘이 허무하게 승리를 날렸다.
팻딘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동안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1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후속투수가 역전포를 맞아 승리는 날아갔다.
팻딘은 일희일비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7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6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그러나 4월 1일 잠실 LG전에서는 5⅓이닝 5실점했다. 이날은 앞선 부진을 씻어야 하는 경기였다. 작년 넥센을 상대로 1승1패, ERA 5.54로 다소 부진했다.

1회와 2회는 각각 1안타만 내주고 점수를 주지 않았다. 3회초 김재현 안타, 이정후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고종욱에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주었을 뿐 김하성과 박병호는 범타로 처리했다.
4회 무사 1루, 5회 2사 1,3루 위기도 노련하게 넘겼다. 6회에서는 선두 초이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잠재우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6회까지 8안타 1볼넷을 내주고도 단 1실점. 효율투구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7회도 선두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고종욱을 2루 땅볼로 유도하고 1사1루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바통을 이은 김윤동이 김하성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팻딘의 실점도 2점으로 불어나면서 승리도 허공으로 날아갔다. 그래도 앞선 부진을 씼어낸 세 번재 등판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