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사이영상' 슈어저 완봉승, 클루버 13K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0 11: 17

지난해 사이영상 투수들이 나란히 승리를 합창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4)는 3년 만에 완봉승을 거뒀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클루버(32)는 13탈삼진 위력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016~2017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슈어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워싱턴의 2-0 완봉승을 이끌었다. 
10개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개인 통산 17번째 무볼넷 두 자릿수 탈삼진. 완봉승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시즌 2승(1패)째를 거둔 슈어저는 평균자책점도 0점대(0.90)로 낮췄다. 

아울러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도루도 기록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여상 수상자 클루버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치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2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클리블랜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2경기에서 8이닝 2실점,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없이 1패만 안았던 클루버는 8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1.57로 낮췄다. 클루버는 통산 1볼넷 이하 10탈삼진 이상 경기가 29번으로 샌디 쿠팩스와 함께 역대 공동 9위로 올라섰다. /waw@osen.co.kr
[사진] 슈어저-클루버/ⓒ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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