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LG 철벽 마운드, SK는 2루도 밟지 못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11 20: 59

 LG 투수진이 11일 잠실구장에서 홈런 군단 SK 상대로 철벽 마운드를 자랑했다. 
선발 김대현, 셋업맨 김지용, 마무리 정찬헌 3총사는 SK 타자를 압도했다. 이날 SK 타자들은 2루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김대현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7회까지 21타자만 상대하며 무잔루 진기록을 남겼다. 두 차례 병살타, 한 차례 더블 아웃 덕분에 진기록이 가능했다. 

140km 후반의 힘있는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로 SK 강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따라 스크라이크존 좌우 코너로 제구력이 좋았다. 행운도 따랐다.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1사 후 김동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한동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원심은 2루에서 세이프였으나, LG측의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아웃으로 번복됐다. 
3회에도 선두타자 최승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루에서 이재원을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2루 도루를 시도한 나주환도 태그아웃됐다.
4회 다시 삼자범퇴. 1사 후 최항-최정 형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홈런타자들인 로맥, 김동엽, 한동민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 선두타자 최승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를 연거푸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선두타자 정진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최항을 좌익수 뜬공 아웃, 최정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주자가 출루했으나 또 잔루는 남기지 않았다. 
8회 김지용이 올라와 로맥을 삼진, 김동엽과 한동민을 범타로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9회 마무리 정찬헌 차례. 최승준을 2루수 뜬공, 대타 박승욱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재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7타자로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다. 정진기를 투수 땅볼로 처리,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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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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