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연이틀 KIA를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송은범의 3이닝 완벽투에 힘입어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 홈경기를 6-4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양성우가 나란히 3안타 맹타를 쳤고,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이 3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한화는 7승7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4연승 후 2연패를 당한 KIA는 8승7패로 주춤했다.

한화가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KIA 선발 정용운을 상대로 이용규의 볼넷, 양성우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송광민의 우익수 파울플라이 때 3루 주자 이용규가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기록되며 기선제압.
3회말에도 한화는 이용규와 양성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KIA가 4회초 나지완과 안치홍의 연속 안타와 김민식의 1루 땅볼로 추격에 나섰지만, 곧 이어진 4회말 한화는 하주석의 좌중간 2루타와 오선진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3-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IA가 홈런 한 방으로 단번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5회초 1사 후 로저 버나디나와 김주찬이 연속 볼넷을 얻어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여기서 4번타자 최형우가 한화 선발 윤규진의 3구째 한가운데 몰린 126km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4호포.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1사 후 오선진과 최재훈의 연속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이용규의 중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KIA가 투수를 김윤동으로 바꿨지만 양성우가 우측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했다. 여세를 몰아 송광민이 우측 펜스를 맞히는 1타점 적시타를 폭발해 6-4로 달아났다. 이용규·양성우가 3안타씩 맹타를 쳤고, 송광민이 3타점 활약.
한화는 선발 윤규진이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강판됐지만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의 쾌투로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나와 병살로 이닝을 끝내며 추가 실점을 막은 송은범은 8회 1사까지 3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다.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마무리 정우람이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4세이브째.
KIA는 선발 정용운이 2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강판된 뒤 이민우가 3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안치홍이 2안타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