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최원태가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강판됐다. 하지만 올 시즌 최다인 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역투를 펼쳤고 구원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켰다.
최원태는 1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초 1-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라온 최원태. 1회말부터 불안하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채태인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대호를 2루수 뜬공 처리한 뒤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번즈를 삼진, 신본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2회에는 문규현을 삼진, 김사훈을 3루수 땅볼,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도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대호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병규를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마감했다.
4회 선두타자 번즈에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시작한 최원태. 하지만 신본기를 삼진,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 김사훈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타선이 점수 차를 4-1, 3점 차로 벌려준 뒤 맞이한 5회말, 선두타자 전준우를 풀카운트 끝에 삼진 처리한 뒤 손아섭도 삼진 처리했다. 2사 후 채태인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대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5회를 넘겨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6회말 선두타자 이병규에 볼넷, 번즈에 중전 안타, 신본기에 좌전 안타를 연달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넥센은 6회 무사 만루에서 투수를 김상수로 교체했다.
김상수는 무사 만루에서 대타 김문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타에는 실패하면서 실점했다, 아웃카운트는 1개만 올라갔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대타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점을 더 내줬다.
여전히 최원태의 책임주자는 2루에 있었다. 2사 2루에서는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냄과 동시에 폭투가 나오면서 2사 1,3루로 위기를 증폭시켰다. 그러나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가까스로 리드를 지켜냈다.
넥센이 4-3으로 앞서고 있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