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한화를 3연패 늪에 빠뜨리며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6-1로 이겼다. 선발투수 신재영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9푼8리로 부진하던 박동원이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로 부활을 알렸다.
최근 2연승을 거둔 넥센은 11승13패로 5할 승률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3연승 이후 3연패에 빠진 한화는 11승11패로 5할이 위험해졌다.

한화가 2회말 선취점을 냈다. 넥센 선발 신재영에게 이성열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하주석이 좌중간을 완벽하게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했다. 그러자 넥센도 3회초 바로 반격했다. 타율 9푼8리로 침묵하던 박동원이 한화 선발 배영수의 4구째 바깥쪽 낮은 12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여세를 몰아 4회초에도 넥센은 마이클 초이스의 볼넷, 김태완의 좌측 2루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택근의 좌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만루에선 김혜성과 박동원이 배영수의 몸쪽 낮은 직구에 연속 루킹 삼진 당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5회초 넥센이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좌전 안타를 친 뒤 한화 양성우가 공을 빠뜨린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고종욱의 깨끗한 중전 적시타, 김하성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3루타, 초이스의 깊숙한 2루 땅볼로 3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7회초에는 초이스가 한화 구원 이태양을 상대로 비거리 115m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구째 바깥쪽 높은 126km 포크볼을 공략했다. 시즌 6호 홈런. 박동원이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김태완이 2루타 포함 3안타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택근도 2안타 멀티히트 활약.
넥센 선발 신재영은 6이닝 7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대전 경기에서만 4연승 행진. 넥센은 최근 5경기 연속 선발투수들이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송광민과 하주석이 2안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신인 투수 김진욱은 9회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삼자범퇴로 막고 기분 좋은 데뷔전을 치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