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시즌 5승 도전서 좌절했다.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피홈런 두 방에 울었다.
린드블럼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5승을 노렸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린드블럼은 이날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7회까지 1점을 내는 데 그쳐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피홈런 두 개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경기 출발이 아쉬웠다. 1회 선두 노수광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린드블럼은 한동민에게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은 린드블럼은 5회까지 단 1점도 주지 않는 든든한 피칭으로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였고, 4회에는 2사 1,2루에서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5회에는 1사 후 김성현에게 2루타를 맞는 등 고전했으나 2사 1,3루에서 최정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하지만 타선의 추가적인 지원은 없었고, 결국 1-2로 뒤진 6회 1사 후 김동엽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커터가 높게 들어가며 김동엽의 방망이에 걸렸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이어진 1사 2루 위기에서는 이재원 나주환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퀄리티스타트 조건을 채웠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0에서 3.05로 조금 올랐다. 린드블럼은 7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