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④] 권율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인터뷰가 무슨 의미있나요"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27 12: 00

권율이 남북정상회담 당일 진행된 영화 홍보 인터뷰에서 재치있는 언변을 자랑했다. 
권율은 2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영화 '챔피언'(김용완 감독) 인터뷰에서 "이 인터뷰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율이 '챔피언' 홍보를 위해 인터뷰를 진행한 오늘(27일) 오전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됐다. 판문점에서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만남이 이뤄진 만큼, 모든 관심이 남북정상회담에 쏠렸다.

권율은 "인터뷰에 오기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틀어놨다. 이런 날 인터뷰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재치있게 너스레를 떨며 "다 함께 모니터로 뉴스를 봐야 하는데 이 시간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인터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오는 5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최초 팔뚝액션. 
'귓속말', '싸우자 귀신아', '식샤를 합시다2' 등 다양한 작품에서 반듯하고 정돈된 캐릭터를 맡아왔던 권율은 '챔피언'에서 능글맞은 진기 캐릭터로 코믹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권율은 "확실히 '챔피언' 속 진기 같은 캐릭터는 임기응변도 있고, 순간순간 기지를 발휘해야 하는 캐릭터라 어려웠던 것 같다. 템포나 호흡들이 예측불가능한 것들이 많아서 대사의 맛을 살리는데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는 정말 연기를 잘 하시는 분들이 해야 한다는 걸 많이 느꼈던 것 같다"며 "호흡과 템포와 리듬감으로 사람들을 미소짓게 만들 수 있다는 건 슬랩스틱 코미디가 아닌 이상 연기적인 이해가 더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mari@osen.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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