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QS 무자책 호투' 한화, 롯데에 4-2 설욕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28 19: 57

한화가 김재영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에 4-1로 승리했다. 선발 김재영이 6⅓이닝 5탈삼진 1실점(무자책)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고, 정근우와 양성우가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전날(27일) 롯데에 3-5 역전패를 당했던 한화는 하루 만에 승리로 되갚았다. 시즌 14승14패로 5할 승률 복귀. 반면 롯데는 11승17패로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가 2회초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 상대로 선취 득점을 냈다. 제라드 호잉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오선진의 몸에 맞는 볼과 2루 도루로 2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재훈이 좌중간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했다. 
롯데도 곧 이어진 2회말 한화 선발 김재영에게 반격했다. 1사 후 김문호와 앤디 번즈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신본기의 땅볼 타구에 한화 2루수 정근우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한 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가 3회초 다시 추가점을 냈다. 2회 수비에서 실책한 정근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호잉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3루, 김태균 타석에서 1루 주자 호잉이 레일리의 견제에 걸렸다. 그 사이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파고들어 3-1로 달아났다. 
5회초에도 한화가 한 점 더 냈다. 선두 양성우의 우전 안타와 이용규의 희생번트, 정근우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정근우와 양성우가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재영은 2회 2루수 정근우, 3회 1루수 송광민의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고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뚝 떨어지는 포크볼로 롯데 타자들을 현혹했다. 시즌 개인 최다 101구를 던지며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이자 2승(1패)째를 올렸다. 최고 141km 직구(61개) 투심(2개) 외에 포크볼(33개) 커브(5개) 등을 효과적으로 잘 섞어 던졌다. 
한화는 김재영 이후 박상원(⅔이닝)-안영명(1이닝)-정우람(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승리를 지켰다. 안영명은 2홀드, 정우람은 시즌 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가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당했다. 8회말 이병규가 안영명의 투심을 받아쳐 시즌 5호 우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지만, 2점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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