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불펜 총력전’ 넥센, SK 꺾고 5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29 18: 09

총력전을 벌인 넥센이 SK를 잡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불펜 총력전 끝에 승리한 넥센(14승18패)은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4연승이 끊긴 SK(20승10패)는 공동 1위에서 2위로 내려 앉았다.
선발 최원태의 컨디션 난조로 이날 부득이하게 불펜 데이를 펼친 넥센은 총 6명의 선수가 등판한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선발 김성민(2이닝)에 이어 김선기(1⅔이닝), 이보근(2⅓이닝), 오주원(1이닝), 김상수(1이닝), 조상우(1이닝)가 이어 던졌다. 타선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무려 6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총 17안타를 집중시켰다.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였다. 

반면 SK는 선발 문승원이 4⅓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인 11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6실점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노수광 로맥 이성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마지막까지 쫓아갔으나 그럴수록 실책으로 내준 점수들이 너무 아쉬웠다.
SK는 2회 2사 후 박성한의 볼넷, 이성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이성우의 2루 도루 시도 때 포수 박동원의 3루 견제가 뒤로 빠지며 1점을 먼저 얻었다. 넥센이 3회 2사 만루에서 초이스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하자, SK는 4회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그러나 넥센은 4회 2사 2,3루에서 임병욱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려 다시 앞서 나갔다.
넥센은 5회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김하성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넥센은 1사 후 장영석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문승원을 강판시켰다. 이어 1사 1,3루에서 김혜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1사 만루에서는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7-3까지 앞서 나갔다.
SK는 8회 정의윤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1점을 따라갔으나 넥센은 8회 상대 실책성 플레이와 초이스 타석 때 나온 천장 굴절 행운의 안타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1사 2루에서 초이스의 타구가 천장에 맞고 떨어져 2루타가 됐다. SK는 결과적으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준 셈이었다. 
넥센은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35구를 던진 조상우가 9회 마운드에 올랐다. SK는 전날 공략했던 조상우를 상대로 1사 후 최항 최정이 연속 볼넷을 고른 것에 이어 로맥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대타 한동민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조상우가 정의윤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는 등 남은 3점은 잘 지키고 연패를 끊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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