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리지가 9년 만에 그룹 애프터스쿨을 졸업한다.
지난 1일 오후 애프터스쿨의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18년 4월 30일 자로 당사와 리지 씨와의 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라며 리지와 결별하게 됐음을 밝혔다.
소속사는 “2010년부터 지난 9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회사를 믿고 함께 해주었던 리지 씨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라며 “매니지먼트 업무는 종료되었지만 당사는 가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리지 씨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리지도 팬카페에 손편지를 남겼다. 편지에서 리지는 “제 인생 2막의 시작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며 “언젠가 저도 졸업을 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어느덧 9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졸업이 빨리 다가온 것 같이 느껴진다”고 작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지는 “2009년 부산 벡스코에서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제가 캐스팅이 되고, 서울로 올라와 연습생으로 지내며 2010년 3월 리지라는 이름으로 애프터스쿨 멤버가 되어 오렌지캬라멜, 애프터스쿨 블루로 활동해왔다”며 “마치 제 세상인 듯 많은 분들과 함께하며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던 날이었다. 다시 돌아켜봐도 제 인새에서 정말 아름다운 시간들이었다”고 애프터스쿨 활동을 회상했다.
그는 자신을 리지로 성장시켜준 플레디스 관계자들에 고마움을 드러내는 한편, 멤버들과 팬들을 향해 “동고동락하며 잘 지내온 멤버들 정말 고맙고 많이 사랑해. 지금까지 플레이걸즈 팬들과 함께 해온 순간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프터스쿨은 2009년 데뷔한 후 탈퇴 대신 졸업이라는 개념을 차용해 멤버 변화를 해왔다. 유소영, 베카, 가희, 이주연, 정아, 유이에 이어 애프터스쿨 졸업을 하게 된 리지는 앞으로 방송인 겸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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