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이 5이닝만 소화했으나 선발타자전원 안타 등 장단 17안타를 터트려 12-6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4승16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3승18패.
KIA는 이명기와 버다니나의 연속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나지완의 우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롯데는 1회말 2사 1루에서 이대호가 좌월 투런포를 가동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2사1,2루에서 민병헌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다.

KIA도 4회 1사후 김민식과 김선빈이 볼넷을 얻었고 2사후 버나디나가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이어 김주찬 중전적시타, 최형우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4점째fmf 뽑아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모처럼 1이닝 4득점이었다. 롯데도 굴하지 않고 4회말 신본기, 번즈의 안타와 손아섭과 전준우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KIA는 5회 안치홍이 우월 솔로포를 가동해 다시 한 발 앞섰다. 6회에서는 1사후 김주찬과 최형우의 안타, 나지완의 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고 안치홍의 2타점짜리 우전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상대실책에 이어 김민식이 중전안타를 날려 10-5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7회말 이대호의 좌월 솔로포로 6-10까지 끈질기게 추격했다. 이대호는 이날 멀티홈런으로 10년 연속 두 자리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KIA의 불펜진을 더 이상 공략하지 못했다. KIA는 9회초 상대의 2실책에 편승에 2점을 보태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11피안타 7탈삼진 5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4승을 수확했다. 김윤동이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임창용과 김세현이 각각 8회와 9회를 책임졌다. KIA 김주찬 4안타, 최형우가 3안타를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박시영은 3⅔이닝 5실점했다. 롯데는 구승민, 이명우, 배장호, 장시환, 정태승을 투입하는 물량작전을 썼지만 KIA의 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게다가 6개의 실책을 범한 수비수들의 난조도 대패를 불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