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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리뷰] “완벽한 아빠”..‘아는형님’ MC그리가 말하는 ‘아빠’ 김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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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래퍼 MC그리(김동현)가 말하는 ‘아빠’ 김구라는 대중이 알던 방송인 김구라와는 달랐다. 김동현은 김구라를 ‘완벽한 아빠’라고 표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MC그리, 송소희가 형님 학교의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잘 성장한 두 사람의 모습은 훈훈했다.

특히 MC그리가 아빠 김구라에 대해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김구라는 대중에게 ‘독설가’로 유명한데 아들 MC그리에게는 절대 ‘독설가’가 아니었다.

이날 김구라가 ‘아는 형님’ 출연에 무슨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MC그리는 “이제는 믿어주고 알아서 해라 느낌”이라고 했다. 서장훈은 “세상에서 가장 구라 형이 약한 사람이 그리다. 그리한테만 저자세”라고 밝혔다.

MC그리는 “나에게 아버지란 완벽한 아빠다. 아빠랑 한 번도 갈등이 없었다. 그래서 사춘기도 없었고 싸운 적도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MC그리에 대해 “성품이 착해서 아빠랑 부딪힐 일이 없다”고 증언했다.

서장훈이 “성공하면 아빠한테 뭐 사줄 거냐”고 하자 MC 그리는 “힙합 하는 사람답게 명품시계를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이상민은 “김구라가 ‘나중에 동현이가 명품시계를 사준 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냐. 그런데 사준다고 하니까’라고 했다”며 김구라가 은근히 좋아했다고 전했다.

또한 MC그리는 김구라에게 배우고 싶은 것을 밝히기도 했다. MC그리는 김구라에게 배우고 싶은 것이 ‘가계부 작성’이라며 “아빠가 나에게 치킨을 사준 것까지 작성했다. 나도 따라해 보려고 해봤는데 쉽지 않더라. 아빠는 2006년 방송으로 잘 돼서 돈을 벌기 시작했을 때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하지만 MC그리고 불만은 있었다. 김구라에게 불만이 있냐는 질문에 MC그리는 “아빠로서는 없는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있다”며 “인상 쓰고 삿대질하고 다리 꼬고 앉는 것이 대충하는 사람처럼 보이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MC그리는 김구라가 할머니와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할아버지 제사상에 롤케이크를 올렸다가 싸웠던 것부터 김구라가 휴대폰을 할머니에게 사주려고 했는데 할머니의 확고한 의견으로 두 사람이 충돌했던 것까지 가감 없이 얘기하며 아빠 못지않게 차진 입담을 뽐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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