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처럼"…동방신기, 국위선양·신기록 15년의 연대기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5.06 17: 52

가수 동방신기가 15년 활동이 응축된 2년 11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로 또 한 번 'K-POP 황제' 수식어를 증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6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동방신기 단독 콘서트 'TVXQ! CONCERT -CIRCLE- #welcome'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동방신기는 오랜만에 국내 콘서트를 여는 소감에 대해 "국내 팬 여러분에게 콘서트로 인사하게 돼 설렌다. 그동안 보여드린 모습 이상을 보여드려야 해서 고민도 많았다. 야외공연이라 걱정했는데 팬들도 큰 응원 해줘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야외공연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최강창민은 "공연 콘셉트가 '웰컴 파티'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 테마로 꾸몄다. 야외파티같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실내와는 또 다른 뜨거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유노윤호는 콘서트 첫 등장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그는 "동방신기는 '신격화'된 것 처럼 등장한 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친근하게 이번 앨범과 연결지어서 등장한다. 그 부분이 포인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예능에 나가면서 팬들의 팬심이 다시 돌아왔다는 얘길 들었다. 이 분들이 우리 공연을 볼 때 '예전에 저런 노래 좋아했었지' 하는 향수를 자극하는 세트리스트가 있다. 그 부분을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이번 활동의 성과는 무엇일까. 유노윤호는 "대중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싶었다. 그 부분을 좋게 봐주셨다.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본 닛산 스타디움 콘서트를 개최하는 소감을 밝혔다. 최강창민은 "우리 덕에 K-POP에 관심을 가졌다고 말하는 분들을 보면 책임감을 느끼고 기쁘다. 입바른 소리가 아니라, 많은 선배들이 있었기에 그들의 영향을 받아서 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후배들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한다면 선순환이 되고 국위선양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닛산 스타디움 3회 공연을 통해 100만 관객 동원 달성을 하게 됐다. 또 하나의 큰 숙제인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 중이다. 많은 아티스트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게 돼 감사하다. 그럴수록 더 겸손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엑소 첸백시에게 밥차를 선물하는 등 '미담신기'가 된 것과 관련, 유노윤호는 "첸백시와 볼링 치면서 시작된 부분이다. 표현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어제도 NCT에게 조언해주는 입장이었다가 공연을 보여주는 입장이 돼 더 떨렸다. 후배들이 말해주는 걸 보면서 선후배간의 참되고 좋은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데뷔 50년차 대선배 조용필은 동방신기 콘서트에 화환을 보내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유노윤호는 "너무 깜짝 놀랐다. 오래 활동하시고 진짜 존경하는 분이 우리 공연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도 애정 아니겠나. 선생님이 후배 아끼는 마음에 이렇게 보내주신 걸 보며 든든했다.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조용필처럼 많은 사람에게 좋은 감정 공유할 수 있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지금도 조용필은 슈퍼스타이지 않나. 그런 분이 우리와 연이 닿은게 아닌데도 축하를 주셨다. 꽃이 이렇게 벅차고 감개무량하고 크게 다가온 적이 없었다. 가능하다면 조용필의 공연에 가서 공부하고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방신기는 5, 6일 양일간 2년 11개월 만의 국내 콘서트 'TVXQ! CONCERT -CIRCLE- #welcome'를 개최한 뒤 내달 8~10일 사흘간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진행, 동방신기 단일 투어 사상 최대 규모인 100만 관객 동원을 예고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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